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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M1 사용하며 불편한 점 있는지 확인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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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칩이 박힌 맥북 프로가 출시되었을 때, 바로 구매했었다. 목적은 크게 없었고 자기 전에 누워서 FM도 돌리는 용도까지만 생각했었다. 막상 구매하고 FM22를 굴리는 용도로만 사용하던 중에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얼마나 불편할지 궁금해졌다. 며칠 동안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메인 PC 한대와 노트북을 사용하는 중이었는데 사용 중인 노트북은 삼성 제품으로 ARM 칩이 박힌 모델이다. 간단한 이미지 편집과 데이터 수정 및 편집 정도만 보는 업무라서 너무 무거운 노트북은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구매했었다. 회사에 도착해서 기존 노트북을 옆으로 치우고 맥북을 놓아두었다.

 

일단 데이터 정리에 약간이나마 도움을 주던 프로그램이 먹통이었다. 당연히 윈도우에서 구동하는 프로그램이라 맥북에서는 먹히지 않았다.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은근히 귀찮아졌다. 업무는 구글 시트로 보기 때문에 엑셀이나 한글 파일 등은 열어보지 않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과 한글 프로그램은 구글 시트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았을 것 같다.

 

처음 몇 시간 동안 적응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후부턴 꽤 편해졌다. 물론 기존 윈도우로 작업할 때 보다 불편한 감은 있긴 했지만, 못쓸 정도도 아니었고 위에 기술한 내용처럼 일부 프로그램이 하던 일을 수작업으로 하는 것만 빼곤 괜찮다는 느낌이었다. 카카오톡도 윈도우 버전과 비교해서 더 불편하거나 이렇진 않았다.

 

오히려 맥북을 사용하며, 더 편하다고 느낀 점들도 있었다. 알트탭을 누르는 것보다 전체 창으로 설정해 놓고 트랙패드 제스처로 창을 왔다 갔다 하는 게 오히려 더 편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아이폰과 모든 게 연동된다는 점도 상당히 좋았다. 업무 중에 미리 알림, 캘린더, 메모 등을 작성해 놓으면, 따로 연동이나 공유 등의 작업을 하지 않아도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연동이 되었다. 이는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 포스팅에 쓰려고 맥북 사진을 하나 찍었는데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연동되었다.

 

기존 ARM 노트북과 비교해 보면 훨씬 더 빠른 느낌이 들고, 똑같이 팬이 없기 때문에 조용하며, 아이폰과 연동성이 굉장히 좋다. 그리고 왠만한 작업은 안되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화면 밝기가 기존에 사용하던 ARM칩 노트북에 비해 많이 밝았는데, 이 때문인지 몰라도 더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며칠 사용한 이후로 메인 업무 PC로 사용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출퇴근 할때마다 옮기는 게 귀찮다는 점도 문제고, 이걸 메인 PC로 사용하게 된다면, FM22를 누워서 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민되는 이유 중 하나이긴 하다. FM22는 못 끊지.... 그것만 제외하곤 메인 업무 PC로 사용하는 데 전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사용 목적이 본인처럼 단순하고,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근데 프로보단 에어가 가성비 적으로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계속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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